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주목받는 테슬라의 4680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성능을 자랑하며,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양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이 배터리가 정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680 배터리는 무엇이 다를까?
테슬라는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4680 배터리를 최초로 공개하며,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이 5배, 출력이 6배 향상되었고 주행 거리는 최대 20%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배터리 셀 자체를 대형화하고, ‘올 폴 러그(All-Tab Design)’ 기술을 적용해 내부 저항을 줄이며, 고니켈 및 고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덕분입니다.
또한, 4680 배터리는 배터리 팩을 구성할 때 더 적은 셀로도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고, 대중화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 폴 러그(All-Tab Design)**는 배터리 셀 내부의 전류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의 개별 탭 방식이 아닌, 전체적으로 전극 연결을 확장한 설계입니다. 이를 통해 내부 저항을 줄이고, 열 발생을 최소화하며, 충전 속도와 출력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대와 현실: 4680 배터리의 생산 도전
하지만 4680 배터리의 대량 생산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2024년 9월까지 1억 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생산했지만, 여전히 생산 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제조 비용 절감이라는 과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2024년 말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해당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도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양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창업자 로빈(Robin Zeng)은 4680 셀이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머스크와 의견 대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4680 배터리의 미래,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4680 배터리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2026년까지 사이버트럭과 로보택시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4가지 버전의 새로운 4680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내재화를 더욱 강화하고,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4680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효율성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생산 공정 개선과 비용 절감이라는 도전을 극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4680 배터리는 기술적으로는 혁신적이지만, 실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과연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전기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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